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UGM-133 트라이던트 II (문단 편집) == 개발 & 운용 == ||<#CD3861> {{{#FFFFFF '''Data Gathering System'''}}} ||<#CD3861> {{{#FFFFFF '''Type of Data'''}}} ||<#CD3861> {{{#FFFFFF '''Phase'''}}} ||<-2><#CD3861> {{{#FFFFFF '''Error Estimates Affected'''}}} || ||<#CD3861> {{{#FFFFFF '''LONARS'''[br]{{{-3 (LORAN Navigation Receiving System) }}}}}} || SSBN Position ||<|3> Patrol, Prelaunch ||<|8> '''Errors''' ||<|2> Navigation,[br]Combined System {{{-3 (at Prelaunch) }}} || ||<#CD3861> {{{#FFFFFF '''VPRS'''[br]{{{-3 (Velocity & Position Reference System) }}}}}} || SSBN Position & Velocity || ||<#CD3861> {{{#FFFFFF '''Shipboard Data Recording'''}}} || Navigation, Fire Control &[br]Guidance Prelaunch Outputs & Interfaces || Navigation, Fire Control {{{-3 (Align & Erect) }}},[br]Presetting, System {{{-3 (at Prelaunch) }}} || ||<#CD3861> {{{#FFFFFF '''SATRACK'''[br]{{{-3 (Satellite Missile Tracking) }}}}}} || Range & Doppler Shifts[br]Relative to GPS Satellites ||<|2> Boost, Post Boost || Guidance, System {{{-3 (at Launch) }}} || ||<#CD3861> {{{#FFFFFF '''In Flight Missile Telemetry'''}}} || Guidance & Flight Control System Outputs || Guidance,[br]System {{{-3 (at Star Sighting & RV Deployment) }}} || ||<#CD3861> {{{#FFFFFF '''Telemetry from Instrumented RV'''}}} || RV Acceleration & Orientations,[br]Radar Tracking at Reentry || Post Boost, Deployment,[br]Reentry || Deployment Velocity, Reentry,[br]System {{{-3 (at Atmospheric Reentry) }}} || ||<#CD3861> {{{#FFFFFF '''MILS'''[br]{{{-3 (Missile Locating System) }}}}}} ||<|2> Location of Impact ||<|2> Impact ||<|2> System {{{-3 (at Impact) }}} || ||<#CD3861> {{{#FFFFFF '''SMILS'''[br]{{{-3 (Sonobuoy Missile Locating System) }}}}}} || 최초 IAP 프로그램은 미사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몇 가지 해결책을 고안해냈다. [[GPS]]를 통한 위성항법은 꽤 높은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으나 소련이 행여 [[인공위성]]을 박살낸다면 그냥 바보가 되는 것이기에 곧 포기하게 됐고 EMR(Electromagnetic Reconnaissance)이라는 일종의 ELINT 기법을 이용해서 목적지 도달시 오류를 수정하는 최종유도도 검토했지만 기술적인 어려움과 골치아픈 정치적 문제에 봉착하는 등 별반 똘똘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UGM-96|C4]]의 천문/관성항법(Astro Inertial Guidance) 장치인 Mk-5를 개량하는 것으로서 최종적인 결정을 하고 위의 표처럼 여러가지 오류에 대한 검증을 실행한다. 이 작업의 골자는 [[SLBM]]을 발사하기 전 현재 속도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VPRS(Velocity & Position Reference System)라는 중계기를 해저에 설치하는 것과 [[존스 홉킨스 대학교]] 응용물리학 연구소가 개발한 SATRACK(Satellite Missile Tracking)이라는 NAVSTAR GPS 위성을 활용한 미사일 계측 시스템[* 미사일의 오차 분석과 모의 비행 테스트 등을 제공하고 있어서 실물로 하는 것에 소요될 엄청난 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도 있었다. SATRACK I은 1973~1983년까지 사용하며 [[UGM-96|C4]]의 정확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됐고 1983년부터 현재까지는 SATRACK II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라이던트 계열 뿐만 아니라 [[미 육군]]의 NMD(National Missile Defense)와 [[미 공군]]의 [[LGM-118|피스키퍼]] 개발에도 적절하게 사용됐다.]을 마련해서 오차의 궁극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이 작업으로서 어마어마한 개량과 오류의 수정이 이어졌고 기존 C4의 천측센서(Stellar Sensor)에 사용된 전자식 비디콘(Vidicon)을 [[반도체]]로 구성된 [[CCD]]로 교체하는가 하면 PIGA(Pendulous Integrating Gyroscopic Accelerometer)라는 아주 정밀한 진자형 적분 자이로 가속도계[* [[LGM-118|피스키퍼]]에는 AIRS(Advanced Inertial Reference Sphere)라는 초정밀 관성항법 유도시스템이 들어가는데 PIGA의 파생형인 SFIR(Specific Force Integrating Receiver)이라는 가속도계가 중추적인 부품으로 들어간다. AIRS는 기껏해야 농구공만한 크기지만 30만 달러의 가격에다 부품이 무려 20,000개에 육박해서 무조건 수작업으로 제작했고 약 6개월 가량이 필요했다. 당연히 고장이 발생하기 쉬워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했다.]를 장착해서 자이로를 보완하게 했다. 또한 C4의 [[CEP]]를 향상시키는 것에 큰 역할을 한 PAM(Plume Avoidance Maneuver)[* 3단 로켓이 연료를 다 소모하면 RV(Reentry Vehicle) 뭉치들을 지니고 있는 판떼기인 ES(Equipment Section)는 3단과 분리된 후 별의 관측을 시작한다. 관측과 보정이 완료되면 속도를 조절하고 RV를 얌전하게 분리해야 하는데 이 때 ES에서 자세 보정을 위해 분사하는 가스가 RV를 건드려 비행 경로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분사 [[노즐]]을 똘똘하게 통제하는 방법이다.] 기법을 더 정교하게 다듬는 등 어쨌든 말이 쉬울 뿐이지 이런 짓들을 하는데만 총 8년이 소요됐고 무려 6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갔다고 한다. 대략 이런 과정들을 거쳐 Mk-6라는 새로운 유도체계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런저런 오류를 규명하는 동안 RV가 재돌입 후 목표물까지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오차가 [[CEP]]를 저하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밝혀진다. 원뿔형의 RV가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재질의 표면이 불균일하게 손상되면 쓸데없는 [[양력]] 등의 저항으로 속도가 손실되거나 방향이 어긋나는데 가장 온도가 높은 맨 앞의 재질을 약간 다르게 가공해서 녹는점을 일부러 낮추게 했다. 이렇게 재돌입 단계에서 최대한 균일한 형태로 변형[* 협력업체인 [[GE]]가 낸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이런 굵직한 무기체계 개발은 한 회사가 혼자 건드리기는 어려워서 여기저기 하도급이 수반될 수 밖에 없는데 [[F-22]]도 [[록히드 마틴]]이 주계약자로 되어 있으나 [[보잉]]에게도 상당한 일감이 할당되어 있고 D5 역시 다를 바 없었다. [[P&W]]의 모회사인 United Technologies를 포함해서 [[레이시온]], [[웨스팅하우스]], 휴즈 등이 있었고 특히 Charles Stark Draper Laboratory라는 연구소는 유도체계 개발과 관련하여 록히드 다음으로 많은 약 8천만 달러의 비중을 지니고 있었다.]되게끔 제작한 RV에는 Mk-5라는 명칭이 붙었는데 부수적으로 당시 모스크바에 잔뜩 배치된 A-35 [[ABM]]에 요격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의도도 있었다.[* 그러나 소련 스스로는 자신들의 시스템이 [[MIRV]]를 곁들인 미국의 핵공격을 방어하기에는 택도 없는 성능이라고 자평했다고 한다.] 한편 [[SSBN]]의 위치와 [[SLBM]]이 날아가는 발사 방위각은 천측센서를 통해 교정할 수 있지만 지구는 완전한 구(Sphere)의 형태가 아니어서 RV가 비행할 궤도에는 중력의 변화(Local Gravity Anomaly)가 반드시 발생하는데다 지네들은 각각의 여러 코스를 날아가는 다탄두이기 때문에 지구 각 지역의 중력 데이터를 반드시 수집해 오차를 잡아야 했다. 그 동안 미국은 NAVSAT이나 GEOS-C 등의 지상/해양 관측위성을 많이 올려놨고 여기서 얻은 지구 중력 데이터도 있었으나 아주 확실하게 해보려고 1985년 3월 GEOSAT(Geodetic Satellite) 위성을 발사한다. 이것도 표면적으로는 지구 관측용 위성이라고 해놨지만 실질적인 0순위 목적은 군사적인 측면에 있었고 아니나 다를까 GEOSAT을 발사한 주체는 [[NASA]]가 아닌 [[미 해군]]이었다. 특히 북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소련과 중국[* 미국은 1980년대 소련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중국과 상당히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군사교류라는 명목으로 무기체계에 대한 수출과 기술이전도 진행되는 등 지금의 시각으로 보자면 기절초풍할 일들이 종종 있었다. 물론 소련을 엿먹이려는 생각까지는 나쁘지 않았으나 그 부메랑이 현재 슬슬 되돌아오고 있는 중으로서 1984년 [[인민해방군]]에 판매한 [[UH-60]]은 Z-20이라는 [[짝퉁]] 헬기로 탄생했고 꼴랑 800만 달러의 껌값에 기술이전을 해준 [[Mk.46]] 어뢰는 Yu-7이라는 또 하나의 복제품으로 둔갑했다. 중국 역시 1969년 [[중소 국경 분쟁]]으로 소련과 견원지간이 된데다 이렇게 알아서 들어오는 횡재들을 절대 지나치지 않고 낼름낼름 다 줏어먹었는데 이런 것들이 누적되어 다음 세대의 무기체계 개발에 어떤 영향을 줬을런지는 말 할 필요도 없다. 또한 영국도 이런 바보같은 짓에 동참해서 [[Spey]] 엔진의 [[라이센스]] 생산을 허가해주는 등 치명적인 뻘짓들을 꽤 저지르고 다녔고 중국은 여기서 습득한 노하우에다 베트남에서 격추된 [[F-4 팬텀 II|F-4]]의 잔해에서 [[J79]] 엔진을 확보해다가 [[역설계]]까지 시도하는 등 [[왕서방]]처럼 실리를 꼬박꼬박 챙겨갔다. 중국산 WS-6 터보팬 엔진의 개량사업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이 때 터득한 기술들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다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견제를 아예 안했던 것은 아니다. [[U-2]] 정찰기를 [[대만 공군]] 소속으로 위장해서 중국 본토를 정찰하다가 꽤 많은 숫자를 상실한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고 1971년에는 중국의 [[핵실험]] 등을 감시하기 위해 D-21 정찰 [[무인기|드론]]을 [[윈난성]]까지 보냈다가 추락하여 격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것도 [[SR-71]]처럼 [[마하]] 3 이상의 속도를 지닌 무인 비행체였으나 신뢰성이 좀 띨띨하다 보니 잦은 고장과 추락으로 골치아픈 외교적 문제가 잔뜩 누적된데다 정찰위성이 등장하면서 프로젝트는 자연스럽게 폐기된다. 그러나 그 다음해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양국 관계는 상당히 우호적으로 변한다.]에 대한 관측이 집중됐으며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와 함께 해저지형의 정보도 줏어오기 위해 해양탐사선[* 이 작업에 투입된 AG-153 USS 컴패스 아일랜드라는 함정은 원래 민간선박으로 위장해서 건조했다가 3년만에 [[미 해군]]에서 인수해 무려 2천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해양탐사선으로 개조했다. 그러나 이름만 해양탐사선일 뿐 미 해군의 FBM(Fleet Ballistic Missile)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주 목적이자 건조의 이유였고 다른 함정의 경우 [[UGM-27|폴라리스]]를 선체에 심어다가 수상 발사시험 테스트베드로 굴려지는 등 온갖 궂은 일을 다 도맡아 했던 숨은 조력자였다. 그런데 소련은 이런 탐사선들이 망망대해를 떠돌면서 왜 이상한 짓을 하는지를 이미 다 알고 있었는지 어선으로 가장한 첩보선들을 파견해서 주변을 빙빙 돌거나 항로를 가로막는 등 국제법상 공해에서의 항해가 보장되는 점을 악용하여 갖가지 훼방을 놓곤 했다. 미국은 이런 어선(?)들을 AGI(Auxiliary General Intelligence)라고 칭했는데 무늬만 어선처럼 해놓고 코딱지만한 소련 국기를 게양했을 뿐 알맹이는 온갖 정보수집과 통신에 필요한 장비들로 가득했으며 안테나를 바다에 쭉 늘어뜨리고 낚싯대라고 우기는 등 보통 [[진상]]들이 아니었다. 특히 [[베트남전]]에서는 그 활동이 아주 두드러졌는데 양키스테이션에 위치한 미 [[항공모함]] 주변을 얼쩡거리면서 항모의 기동과 항공기의 이착륙을 방해하는 등 온갖 어그로를 끌었고 [[라인배커 작전]]이 한창일 때는 [[괌]]의 공군기지 근처에서 대충 고기잡는 척 하다가 [[B-52]]가 우르르 출격한다 싶으면 바로 북베트남에 고자질해서 대비할 시간을 벌어주게 했다. 미국은 이걸 쫓아내려고 저공비행을 하거나 위협하는 척을 하는 등 별 놈의 짓을 다 해봤지만 뚜렷한 효과는 없었는데 1967년 7월 21일 약이 오를대로 오른 K[[A-3]]B [[급유기]]의 한 조종사가 작전을 마치고 항모로 복귀하기 전에 그 둔중한 기체로 어선을 향해 초저공으로 급강하해서 어선의 머리 위에 [[항공유]]를 시원하게 살포하는 용자짓을 선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어선 주변은 엄청난 크기의 항공유 스프레이가 안개처럼 피어올랐고 어부(?)들은 황급히 담배와 엔진을 끄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등 제대로 뜨거운 맛을 보게 된다. 한편 항모의 동료들은 그 조종사가 착륙한 후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Red Baron]]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여줬다고 한다(...).]까지 바다에 풀었다. VPRS 중계기를 해저에 설치한 이유처럼 해저지형[* [[SSBN]]이 수중에서 정지한 상태라 하더라도 [[해류]]에 의해 미세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바다가 아닌 땅(해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의 데이터[* [[구글 어스]]에 보여지는 해저지형에 대한 정보들은 대부분 군사적인 목적으로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했다.]는 필수적이었으나 시간과 비용 등의 [[애로사항]]이 많아 지구 곳곳을 싸그리 훑어내기는 어렵다는 것을 인식했고 결국 SSBN이 초계해야 할 지역(Patrol Area)을 지정하고 그 지역에서 [[모스크바]]나 [[블라디보스토크]] 등의 목표물까지 이루어진 경로에 대해서는 최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으로서 현실적인 타협을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더라도 SSBN의 전략초계구역은 굉장히 넓고 다양하며 목표물 역시 도시나 산업시설, 적의 사령부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기지, 전략폭격기가 주둔한 공군기지 등등 어마어마한 조합이 나오게 된다. 이 복잡한 작업은 SSBN이 단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최초 [[백악관]]이나 [[미합중국 국방부 청사|펜타곤]]의 지령을 받은 후 [[E-6]]B와 같은 통신중계기를 통해 명령이 전달되며 SSBN이 해저에 숨어있는 만큼 주로 초장파(VLF)를 이용해 통신이 이루어진다. 그나저나 [[미 해군]]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CEP]]를 달성하긴 했지만 [[UGM-96|C4]]처럼 탄두부 섹션이 협소하게 설계된 관계로 RV의 머릿수[* 최대 12기의 RV를 탑재할 수 있었지만 1991년 START I 조약의 결과로서 8기로 감소됐다.]를 줄이지 않고 최대한의 파괴력을 뽑아내고자 했다. 이 때 선택된 것이 원래 [[LGM-118|피스키퍼]]에 갖다 심으려고 개발한 475 kt 짜리 W88 탄두였고 별반 옥신각신하는 일도 없긴 했으나 막상 배치가 시작되기도 전인 1988년 무렵 금속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Rocky Flats Plant라는 회사가 환경단체의 고발을 시작으로 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과 [[FBI]]의 조사를 받으면서 도산하게 된다. 물론 비축해놓은 탄두가 꽤 있긴 했지만 모든 미사일에 다 끼워넣기에는 어림도 없는데다 가뜩이나 탄두 조달이 힘든데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열심히 추진하던 여러 순항미사일 사업은 무기용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수요를 계속 부채질했다. 그러다가 곧 소련이 붕괴되는 사건이 터지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돈도 좀 아끼고 적당히 하자는 생각으로 C4에서 쓰던 100 kt 짜리 W76과 Mk-4를 병행해서 탑재했고 피스키퍼도 약간의 다운그레이드를 거친 300 kt 짜리 W87 탄두를 싣게 된다. 피스키퍼의 CEP(40 m)가 D5(90 m)에 비해 약간 똘똘한데다 이제 [[SLBM]]이 선제 핵공격의 중추가 되었기 때문에 알아서 퉁치려는 의도로 이렇게 했겠지만 러시아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사일로를 파괴하는 시뮬레이션에서는 피스키퍼의 화력이 약간 딸리긴 하나 목표물 파괴 확률은 오히려 10~15% 가량 높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어쨌든 이 W88 탄두는 [[로스 앨러모스]] 국립 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가 2000년대 중반부터 다시 물량을 확보해왔고 W76을 탑재한 일부 D5들의 탄두와 교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6년 무렵 RRW(Reliable Replacement Warhead)라는 계획을 세우고 W88를 포함한 미국의 전략 핵탄두 상당수를 새로운 탄두로 교체하려 했으나 미 의회의 반대로 시원하게 엎어졌고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존 탄두의 관리와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었다. 과거에는 연식이 흐를수록 금속 재질의 탄두에 금이 가거나 모양이 변형되는 등의 문제가 빈번했지만 제작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많은 개선이 병행됐고 국가핵안보국(National Nuclear Security Administration)은 대부분의 미국 핵탄두가 제조부터 100년까지는 멀쩡하게 써먹을 수 있다는 연구를 내놓기도 했다. D5는 기존의 [[SLBM]]과 소소한 기술적 차이는 있지만 전형적인 콜드런칭[* 만약에 수면에서 미사일 점화가 실패한다면 바다에 그대로 떨어지면서 잠수함도 손상을 입겠지만 [[LGM-30|미니트맨]]처럼 핫런칭 방식을 사용하면 열기와 후폭풍으로 잠수함을 그냥 [[불고기]]로 만들 소지가 있는데다 핫런칭 발사대는 대부분 1회용이나 다름 없기에 미사일 한번 쏘면 잠수함 다시 뜯어다가 발사관 교체하는 그런 미친 짓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수중에서 [[SLBM]]을 발사하면서 핫런칭을 선택하는 경우는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의 형태로 발사된다. 약 30 m 가량의 수심에서 미사일 발사관 뚜껑이 열리면 가스의 압력을 통해 얇은 막을 통과해서 수면 위 적당한 높이까지 올라오고 1단 로켓이 점화됨과 동시에 [[UGM-96|C4]]처럼 에어로 스파이크(Aerospike)가 바로 튀어나온다.[* 혹자는 이걸 [[KMARK-1|아트로핀]] 주사기에서 바늘이 튀어나오는 것과 비슷하다고 표현했는데 끝 부분이 뭉툭한 모양새가 서로 흡사하긴 하다.] 1단과 2단은 각각 60초 가량 연소하며 무려 6,000 m/s의 속도를 만들어내고 3단이 점화되면 바로 PBCS(Post Boost Control System)라는 제어용 컴퓨터가 3단의 움직임과 RV들이 각각 이동해야 할 궤도를 향해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파일:Trident_D5_components_PIRASSC200904025Rev1.jpg|width=960]] [youtube(d5nZ-SwngnE)] [[미 해군]]은 1987년 1월 15일부터 1989년 1월 26일까지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총 19회의 발사 테스트를 수행한다. 1960년 [[UGM-27|폴라리스]]의 첫 시험과 마찬가지로 일단은 지상에서 안전하게 쏴보자는 의도였으며 총 16회 성공[* 1987년 10월 6일의 7번째 테스트는 "부분적 성공"이라 판정했는데 미사일은 잘 올라갔으나 3단에 위치한 PBCS의 작동에 사소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이 난다.]에 3회 실패를 기록했으나 대부분 사소한 원인들이 실패의 원인으로 드러났고 보완책도 비교적 빨리 마련됐다. 그러나 1989년 3월 21일 SSBN-734 USS 테네시에서 있었던 최초의 잠수함 발사 테스트 PEM-1(Performance Evaluation Missile)에서 [[노즐]]과 [[TVC]]의 결함으로 또 다시 실패를 경험했고 동년 8월 15일의 PEM-4에서는 미사일이 솟아오르면서 발생하는 물기둥이 노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가 드러나 설계를 조금 수정해야 했다. 잠수함에서 총 9회의 테스트 가운데 2회의 실패를 기록했으나 1990년 2월 12일 함정에서의 최종적인 운용적합성을 시험하는 DASO-1(Demonstration and Shakedown Operations) 시험에서는 만족스러운 성공을 달성하면서 전략초계임무에 투입이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그 이후로 D5를 탑재한 [[SSBN]]들이 그냥 빈둥빈둥 놀고 다닌 것은 절대 아니었고 2015년 2월까지 [[영국 해군]]의 [[뱅가드급]]이 수행한 테스트를 포함 총 155회의 발사를 성공시켰는데 이 과정에서는 그냥 한 발만 쏘고 만 것부터 해서 실전을 가정한 일제사격(Salvo) 시험 등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은밀하게 진행되어 왔다. 1988년 12월에 취역하여 PEM 테스트를 말뚝으로 수행한 SSBN-734 USS 테네시는 D5를 탑재한 최초의 [[오하이오급]]으로 기록됐으며 1997년 9월 [[미 해군]]에 인도된 SSBN-743 USS 루이지애나를 마지막으로 일단 10척의 함정이 D5를 운용하게 된다. 최초로 건조된 SSBN-726 USS 오하이오를 시작으로 8척은 건조부터 [[UGM-96|C4]]를 적재하고 있었고 연식이 좀 지나서 [[오버홀]] 작업에 들어가면 D5로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1993년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START II 조약에 의해 SSBN-726을 포함한 4척은 2000년대 초반 [[UGM-109]] 토마호크를 무려 154발이나 탑재한 토마호크 셔틀로 둔갑해서 [[함급 분류기호]]도 [[SSGN]]으로 변경됐고 SSBN-730 USS 헨리 M. 잭슨부터의 4척은 2002~2008년에 걸쳐 D5로 완전히 갈아타게 된다. 현재 총 14척의 D5 탑재 [[SSBN]]이 전략초계임무에 편성되어 있으나 항모전투단에 소속된 것도 아닌데다 작전에 투입되는 머릿수도 한정되어 있어서 몇 척이 어디에 숨어서 뭘 하는지의 여부는 러시아는 말 할 필요도 없고 미국에서도 극소수의 인원 외에는 알지 못한다. 한편 2006년 무렵 [[미합중국 전략사령부|미 전략사령부]]는 [[Prompt Global Strike|PGS]](Prompt Global Strike)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 위치한 적[* 당연히 러시아나 중국이 목표가 아니라 이른바 [[악의 축|불량국가]]의 [[핵무기]] 관련 시설이나 [[테러리스트]] 캠프, [[생화학 무기]] 공장 등이 대상이었다.]이라도 신속하게 박살낼 수 있는 타격수단을 연구한다. 그 대상 가운데 하나가 D5에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려는 계획인 CTM(Conventional Trident Modification)으로서 당시 국방장관이던 [[도널드 럼즈펠드]]의 지지를 받으며 연구를 시작했으나 아니나 다를까 CTM과 관련한 예산 1억 2,700만 달러 대부분은 국회에서 상큼하게 거부당한다.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서 CTM의 비행궤적 자체는 일반 [[SLBM]]과 동일한데 이 알맹이가 핵인지 재래식 탄두인지는 러시아나 중국이 알 방법이 없어 [[우발적 핵전쟁]]의 가능성이 높은데다 그걸 미리 통보하는 행위도 현실성이 몹시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이 어마어마한 가격의 미사일이 꼴랑 불량국가의 허접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것은 럼즈펠드가 그렇게 강조했던 전쟁비용 절감을 고려한 측면에서도 완전히 틀려먹었고 결국 CTM 프로젝트는 2008년에 완전히 없었던 일이 되어버린다. 어쨌든 PGS 프로그램은 그 이후로도 유효하긴 하나 [[미 해군]]의 무기체계 가운데 이 개념을 충족시키는 똘똘한 솔루션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